- "고환율·고유가·북중러 안보축 강화. 선거가 끝난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와 안보가 결합된 복합위기 시대와 마주하고 있다."

1560원 달러 시대, 선거는 끝났지만 대한민국 경제전쟁은 시작됐다
선거는 끝났다.
후보들은 도로를 넓히고, 관광객을 늘리고, 복지 예산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정작 대한민국 국민의 지갑을 흔들고,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며, 국가 안보마저 뒤흔들 수 있는 거대한 파도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하지 않았다.
바로 달러 초강세와 국제 안보위기다.
6월 현재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60원을 돌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단순한 환율 상승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석유도, 가스도, 원자재도 대부분 수입하는 나라다.
달러가 오르면 기름값이 오르고, 전기요금이 오르고, 식료품 가격이 오르고, 기업 생산비가 오른다.
결국 국민의 삶 전체가 흔들린다.
오늘 동해시의 어민이 사용하는 선박 연료비도,
소상공인이 사용하는 전기요금도,
농민이 사용하는 비료값도,
결국 달러 가격의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우리는 선거기간 동안 무엇을 이야기했는가.
누가 더 많은 예산을 가져오느냐,
누가 더 많은 건물을 짓느냐,
누가 더 많은 지원금을 주느냐를 놓고 싸웠다.
하지만 예산을 아무리 늘려도 환율이 무너지면 국민의 실질소득은 줄어든다.
100만 원을 지원받아도 물가가 20% 오르면 체감은 다르다.
국민은 숫자가 아니라 생활로 경제를 체감한다.
더 큰 문제는 안보다.
중동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충돌하고 있다.
동북아에서는 중국·러시아·북한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은 이미 공개된 현실이며,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 중심 국제질서에 도전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는 국가 중 하나다.
경제와 안보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호르무즈 해협이 흔들리면 기름값이 오르고,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강화되면 외국인 투자가 빠져나가며,
중국과의 갈등이 심화되면 수출이 흔들린다.
안보가 곧 경제이고,
경제가 곧 민생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선거 때마다 국제정세를 외면한다.
마치 대한민국이 세계와 분리된 섬나라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다.
동해시민의 주유비도,
강원도 농민의 비료값도,
중소기업의 원자재 가격도,
서울과 부산의 집값도,
워싱턴, 베이징, 모스크바, 테헤란의 결정에 영향을 받는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국내정치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 국민도 정치인도 질문해야 한다.
"누가 더 많은 공약을 내놓았는가?"
보다 중요한 질문은
"누가 세계를 읽고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가?"
이다.
선거는 끝났다.
그러나 대한민국 앞에 놓인 진짜 시험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달러 1,560원 시대.
우리가 마주한 것은 단순한 환율 위기가 아니라,
경제·안보·에너지·산업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거대한 국가 생존의 파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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