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지만 멈추지 않는 신문,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글/지형덕/시사k뉴스 발행인.기자
시사K뉴스는 기자 한 사람이 취재하고, 기사를 정리하고, 편집과 번역, 배포까지 맡는 1인 인터넷신문이다. 조직도 작고 여건도 넉넉하지 않지만, 시민에게 필요한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해야 한다는 책임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다.
시사K뉴스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춘천·원주·강릉 등 도내 주요 도시와 동해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의 소식을 중심으로 보도하고 있다. 지역의 정책과 행정, 교육·문화·복지·관광 소식은 물론 시민의 알 권리와 직결되는 정보형 기사와 지역의 미래를 살펴보는 기획·특집기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역신문의 역할은 단순히 보도자료를 옮기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시민에게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살피고, 행정기관이 발표한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전달하며, 때로는 질문을 던지고 기록으로 남기는 일까지 해야 한다. 규모는 작아도 지역을 바라보는 시선과 언론의 책임은 작아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기사를 쓰고 있다.
시사K뉴스가 특별히 이어가고 있는 작업 가운데 하나는 한글과 영어를 함께 싣는 기사다. 강원지역으로 결혼 이주해 생활하는 외국인 주민들에게 지역 소식을 전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베트남어·필리핀계 주민을 위한 영어를 비롯해 해당 국가의 언어로도 주요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영 병기 기사를 시작하게 된 또 하나의 계기는 2년 전 만난 강원대학교 학생들의 이야기였다. 학생들은 교과서 속 영어가 아니라 실제 사회와 지역에서 사용되는 ‘현실적인 시사영어’를 접하고 싶다고 했다. 그 말이 마음에 남았다. 이후 지역기사를 한글과 영어로 함께 작성하며, 지역 소식이 누군가에게는 살아 있는 영어 학습자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그러나 혼자서 매일 여러 지역의 보도자료를 확인하고 기사를 다듬은 뒤 영어로 번역해 여러 플랫폼에 배포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고되다. 일이 한꺼번에 몰리는 날에는 지치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라는 회의감과 허전함이 밀려올 때도 있다.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다국어 기사 제작은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다. AI는 작은 언론이 감당하기 어려웠던 일을 가능하게 해 준 고마운 동반자다. 다만 최종적으로 내용을 살피고 판단하며 기사에 책임지는 일은 여전히 기자의 몫이다.
매일 아침이면 원주시와 강릉시의 보도자료가 거의 약속이라도 한 듯 1분 차이로, 오전 7시 무렵 도착한다. 춘천시 담당 공무원은 정해진 시간조차 없이 이른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쉼 없이 자료를 보내온다. 때로는 “이분에게 과연 사생활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세 도시 보도자료 담당자들이 작성한 글을 보면 문장의 완성도와 어휘 수준이 매우 높다. 기본 자료만으로도 훌륭한 기사의 골격이 될 만큼 충실하다. 매일 그 글을 읽으며 새로운 표현과 기사 작성법을 배우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역의 정책과 시민의 삶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애쓰는 담당 공무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들의 성실함은 기자인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다시 분발하게 만드는 힘이 된다.
시사K뉴스는 이제 자체 인터넷신문을 넘어 네이버 블로그와 구글 블로그까지 보도 채널을 넓혔다. 하나의 기사를 더 많은 시민과 국내외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작은 확장이다. 아직 방문자 수나 영향력, 운영 여건은 영세하고 미미하다. 하지만 큰 언론만이 지역사회를 기록하는 것은 아니다. 작은 언론도 꾸준히 지역의 오늘을 기록하면 언젠가 그 기록이 지역의 역사가 된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시사K뉴스는 화려함보다 유익함을, 속도만큼 정확성을, 일방적인 전달보다 시민의 알 권리를 우선하겠다. 지역의 좋은 변화는 널리 알리고, 살펴야 할 문제에는 질문을 던지며, 정보가 필요한 시민과 외국인 주민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
비록 한 사람이 만드는 작은 인터넷신문이지만, 시민 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기사 한 편을 전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한 보람이 있다. 지치고 외로운 순간이 찾아오더라도 처음 품었던 마음을 잊지 않고, 오늘도 지역의 소식을 읽고 다듬어 세상에 내보낸다.
시사K뉴스는 작지만 멈추지 않겠다.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강원의 오늘과 내일을 기록하기 위해.
Editor’s Note
A Small but Dedicated News Outlet for the Public’s Right to Know
Sisa K News is a one-person online news outlet covering Gangwon State, the major cities of Chuncheon, Wonju, and Gangneung, as well as Donghae City and the Gangwon State Office of Education. Despite its limited resources, it remains committed to delivering useful information, local government news, educational updates, and in-depth reports that serve the public’s right to know.
The publication also provides Korean-English bilingual articles for foreign residents in Gangwon and students seeking practical English through current affairs. When necessary, important local information is introduced in additional languages to help residents from different cultural backgrounds better understand and participate in their communities.
Producing, editing, translating, and distributing articles across multiple platforms is demanding for a one-person media outlet. AI has made much of this work possible, but the journalist remains responsible for reviewing the information, making editorial judgments, and ensuring accuracy.
Sisa K News now publishes through its online newspaper, Naver Blog, and Google Blogger. Though still small, it will continue recording the present and future of Gangwon with sincerity and persistence—sharing positive developments, asking necessary questions, and providing information that benefits both Korean and international residents.
**Small in size, but unwavering in purpose—Sisa K News will continue working for the public’s right to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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