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일자리를 찾아오지만, 문화 때문에 머문다.
- Asking Tomorrow of Donghae
좋은 질문이 도시의 미래를 만듭니다.
Good Questions Shape the Future of a City.
도시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산업과 경제를 먼저 떠올린다.
기업을 유치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관광객을 늘리는 일은 분명 중요하다.
그러나 도시가 오래 사랑받는 이유는 조금 다르다.
사람은 일자리를 찾아오지만, 문화 때문에 머문다.
문화는 공연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시간,
골목길을 천천히 걷는 즐거움,
시장 사람들과 나누는 따뜻한 인사,
바다를 바라보며 차 한 잔을 마시는 여유.
이런 일상의 경험도 모두 문화다.
도시의 품격은 거대한 시설보다 이러한 작은 일상에서 만들어진다.
동해에는 이미 소중한 문화 자산이 많다.
묵호의 골목과 등대,
논골담길,
무릉계곡과 무릉별유천지,
북평오일장,
바다와 산이 함께하는 풍경.
중요한 것은 새로운 자산을 만드는 것만이 아니라, 이미 가진 자산을 서로 연결해 하나의 이야기로 만드는 일이다.
AI 시대가 올수록 문화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다.
반복적인 일은 기술이 대신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의 감성,
창의력,
공감,
예술적 상상력은 쉽게 대체되지 않는다.
그래서 문화는 미래 산업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산업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힘이다.
도시는 창의적인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성장한다.
예술가,
청년 창업가,
기획자,
작가,
연구자.
이들이 자유롭게 만나고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을수록 도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낸다.
문화는 소비가 아니라 투자다.
동해도 이제는 '행사가 많은 도시'를 넘어 '문화가 일상이 되는 도시'를 꿈꿀 때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관광객이 떠난 뒤에도,
시민들이 언제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
그런 도시가 오래 기억된다.
문화는 행정만으로 만들 수 없다.
지역 예술인,
상인,
학교,
시민,
기업이 함께 참여할 때 살아난다.
도시는 문화의 무대가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작품이다.
우리는 종종 "무엇을 새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한다.
하지만 때로는 더 중요한 질문이 있다.
"우리는 지금 가진 문화와 이야기를 얼마나 잘 살리고 있는가."
동해에는 이미 충분한 이야기가 있다.
필요한 것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일보다, 그 이야기를 이어 가고 함께 나누는 일일지도 모른다.
동해의 미래는 산업도시와 관광도시라는 이름을 넘어,
문화가 숨 쉬는 도시가 되는 데 있다.
문화는 경제를 뒷받침하고,
관광을 풍요롭게 하며,
시민의 삶을 따뜻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런 도시일수록 사람들은 다시 찾고, 오래 머물고, 살아보고 싶어 한다.
오늘의 질문
당신이 생각하는 동해만의 문화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문화를 다음 세대에게 어떻게 전해 줄 수 있을까요?
『동해의 내일을 묻다』는 시민과 함께 동해의 미래를 생각하는 정책·미래 칼럼입니다.
우리는 더 좋은 질문을 통해 더 좋은 도시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도시의 미래는 산업과 문화, 그리고 시민의 삶이 함께 성장할 때 더욱 빛납니다.
다음 편에서 다시 묻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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