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기가 아닌 팀플레이… 김기하 리더십이 주목받는 이유
정치에도 축구처럼 두 종류의 리더가 있다.
혼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경기를 끌고 가는 스타플레이어형 리더가 있는가 하면, 팀 전체를 움직이며 결과를 만들어내는 팀플레이어형 리더가 있다.
지금 동해시민들이 묻고 있는 질문도 결국 이것이다.
“김기하 후보는 스타플레이어인가, 팀플레이어인가?”
최근 토론회에서 김기하 후보는 주요 공약 추진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력, 강원도와의 연계, 중앙정치권과의 공조를 강조했다.
특히 이철규 의원과 함께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행정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개인기’보다 ‘협업’에 가깝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대목에서 자연스럽게 비교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박상수 삼척시장이다.
박 시장은 자신만의 정치적 존재감을 앞세우기보다 지역 국회의원, 강원도, 중앙정부, 그리고 삼척 출신 출향 인사들과의 폭넓은 협업 구조 속에서 도시의 미래를 설계해왔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인간적인 약점이나 논란도 있었지만, 시민들은 결과적으로 도시 발전이라는 ‘팀 성과’를 더 크게 바라봤다.
정치는 결국 결과로 평가받는다.
그리고 지방행정의 성패는 개인 능력보다 얼마나 좋은 팀을 만들고 움직이느냐에 달려 있다.
얼마 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전지훈련 중이던 손흥민 선수에게 기자들이 물었다.
“최근 여러 경기에서 골이 없는데 부담은 없습니까?”
손흥민 선수의 답변은 인상적이었다.
“개인 골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팀 승리다. 최근에는 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이 말은 현대 리더십의 본질을 보여준다.
혼자 빛나는 리더보다, 주변을 살리고 팀 전체를 움직이는 리더가 결국 더 강하다는 것이다.
동해시는 오랫동안 ‘개인기 정치’의 상처를 겪어왔다.
역대 민선 시장 상당수가 각종 비리와 사법 문제로 시민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겼고, 그때마다 시민들의 자존감 역시 함께 무너져내렸다.
시민들이 더 이상 화려한 말이나 개발 구호에 쉽게 열광하지 않는 이유다.
지금 동해시에 필요한 것은 ‘강한 사람’이 아니라 ‘바른 사람’이다.
권력을 과시하는 시장이 아니라, 사람을 연결하고 시스템을 만드는 시장이다.
특히 현 시대정신은 분명하다.
인성.
도덕성.
그리고 투명한 시스템 행정.
시민들은 이제 ‘통치형 시장’보다 ‘덕장형 시장’을 원하고 있다.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영웅형 리더가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협력하며 도시 전체를 건강하게 움직이는 리더 말이다.
일부 후보들은 “민주당 시장이어야 중앙정부 예산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것은 지방행정의 본질을 지나치게 단순화한 시각일 수 있다.
오늘날 국정 운영의 핵심은 진영이 아니라 협업이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정치적 견해가 다른 인물들과도 협업하며 국정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당적보다도, 얼마나 설득력 있게 협력 구조를 만들 수 있느냐다.
동해시 같은 소도시는 더욱 그렇다.
시민 행복지수는 시장 한 사람의 카리스마로 올라가지 않는다.
투명한 시스템, 건강한 협업, 공정한 행정, 그리고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도덕성이 도시의 품격을 만든다.
지금 동해시민들이 기다리는 것은 어쩌면 단 하나일지도 모른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그 믿음은 화려한 개인기보다,
함께 가는 팀플레이 속에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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