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ll We Kill Mukho Again with Development?”
묵호는 이미 한 번 죽었다.
석탄과 산업이 떠난 자리에는
텅 빈 항구와 늙어가는 골목만 남았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려 하고 있다.
또다시 “개발”이다.
이제는 말해야 한다.
묵호에 필요한 것은 개발이 아니다.
건물을 더 짓고, 주차장을 넓히고,
눈에 보이는 시설 몇 개 더 만드는 방식으로
묵호는 절대 살아나지 않는다.
그것은 도시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도시를 더 빨리 소모시키는 방식일 뿐이다.
그리스의 산토리니는 무엇을 했는가.
대규모 개발을 했는가. 아니다.
단지 도시의 색과 정체성을 통일했을 뿐이다.
그리고 세계는 그 도시를 기억했다.

묵호는 이미 답을 가지고 있다.
묵호등대
논골담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등대, 골목, 바다.
이보다 더 강한 관광 자산이 어디 있는가.
문제는 부족함이 아니라
무능한 해석과 연결의 부재다.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을 더 만들 것인가”가 아니다.
“무엇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다.
K-culture는 이미 세계를 장악했다.
사람들은 한국을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
한국을 경험하러 온다.
먹고, 걷고, 머물고, 공유한다.
그런데 묵호는 아직도
“볼거리 몇 개 추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대로라면
묵호는 관광지가 아니라
잠깐 들렀다 가는 정차역으로 끝난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이
K-sea culture, 그리고 NAVY ROAD다.
이것은 이벤트가 아니다.
축제가 아니다.
도시의 방향을 바꾸는 정책이다.
NAVY ROAD는 선언이다.
묵호는 바다의 도시다
묵호는 길을 비추는 도시다
묵호는 다시 돌아오게 하는 도시다
이 정체성을 만들지 못한다면
어떤 개발도 실패한다.
이제 묻는다.
다가오는 선거에서
동해시장 후보들은 답해야 한다.
또 개발인가
아니면 도시의 정체성인가
묵호는 더 이상 실험장이 아니다.
세금으로 반복되는 실패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
결론
묵호를 살리는 길은 단 하나다.
개발을 멈추고,
정체성을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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