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inion In Gangwon, the Superintendent Race Needs Less Theater — and More Competence

내년 강원도 교육감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후보자 행보를 보면 우려가 앞선다. 행사장을 돌며 얼굴을 알리고, 진영 논리에 편승하는 방식으로는 강원 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다. 교육감은 정치인이 아니라 교육 행정을 총괄하는 전문 책임자다. 선거가 인기 경쟁으로 흐르는 순간, 가장 큰 피해자는 학생들이다.
강원도는 지역 간 교육 격차가 뚜렷하다. 산간·농어촌 학생과 도시 학생이 동등한 교육 기회를 갖기 위해서는 구호보다 정교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일부 후보들은 교육정책의 기본 구조조차 제시하지 못한 채 행사 중심의 선거전에만 몰두하고 있다. 이제 학부모와 교사들은 ‘얼굴이 낯익은 후보’보다 ‘해답을 제시하는 후보’를 원한다.
진정한 교육감 후보라면
지역 문제를 세밀하게 분석하는 정책 연구소,
현장의 의견을 바로 반영하는 교사·학부모 멘토 그룹,
정책 효과를 실제 검증하는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 없이 떠드는 공약은 결국 또 다른 교육 실험에 불과하다.
지금 강원 교육이 직면한 과제는 무겁다.
AI·디지털 리터러시, 외국어 역량 강화, 지역 산업과 연계한 진로 설계, 기초학력 보장, 인성·사회성 교육의 재정립.
이 모든 분야는 표를 얻기 위한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전문성과 실행력을 요구하는 정책 영역이다.
‘하면 좋다’는 수준의 공약이 아니라, 확실히 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번 선거의 본질은 분명하다.
누가 더 많은 행사에 얼굴을 비쳤는지가 아니라,
누가 강원 교육을 실제로 바꿀 능력이 있는가의 경쟁이다.
지금 강원도교육은 더 이상 미루거나 실험할 시간이 없다.
학력 격차는 현실이고, 학생들의 미래는 이미 세계 무대에서 경쟁 중이다.
따라서 이번 교육감 선거는 진영 대결도, 인지도 싸움도 되어서는 안 된다.
오직 정책의 깊이, 실행력, 전문성만이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한다.
박수는 금방 잊히지만, 정책은 아이들의 인생을 바꾼다.
이제 강원도 교육감 선거는 감성의 무대가 아니라 실력의 전장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교육을 살리고, 강원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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