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sh one another’s feet".. Bishop Timothy Yu Gyeong-chon’s life of sharing and love
서울 출신의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가 지난 8월 15일 선종했다. 그는 늘 가장 낮은 자리에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한 인물로 기억된다.
Bishop Timothy Yu Gyeong-chon of Seoul passed away on August 15. He is remembered as a man who lived a life of sharing and love from the lowest place.
유 주교는 학업에서도 뛰어났지만, 무엇보다 사람을 깊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목받았다. 신부가 된 뒤 주교로 서품되었으나, 생활은 검소함을 잃지 않았다. 20년 넘게 같은 소형차를 타고, 여름에도 에어컨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그는 “더 가진 사람이 덜 가지면, 누군가는 더 가질 수 있다”고 말하곤 했다.
While Bishop Yu excelled academically, it was his deep love for people that defined him. Even after being ordained as a bishop, he lived simply, driving the same small car for over 20 years and rarely using air conditioning in the summer. He often said, “When those who have more live with less, others can have more.”
그는 노숙인과 함께 식사를 하고, 해고 노동자와 참사 피해자를 찾아가 위로하는 등 사회적 약자와 늘 함께했다. 추운 겨울에는 입던 외투를 벗어 노숙인에게 건네기도 했다. 그의 사목 표어는 “서로 발을 씻어 주어라”였으며, 이를 행동으로 증명했다.
He shared meals with the homeless, visited laid-off workers and disaster victims to offer comfort, and once gave his own coat to a homeless man in the freezing winter. His pastoral motto was “Wash one another’s feet,” which he proved through action rather than words.
사람뿐 아니라 환경을 아끼며 “하느님이 맡기신 세상을 잘 돌보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해왔다. 병마와 싸우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다른 환자를 먼저 걱정하며,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위로가 아니라 함께 걸어주는 동반자”라고 말했다.
He also cared deeply for the environment, emphasizing, “It is our duty to care for the world entrusted to us by God.” Even in his final days battling illness, he worried more about fellow patients, saying, “What patients need is not just comfort, but a companion to walk with them.”
고 유경촌 주교 장례미사에서 슬픔에 잠겨 있는 유인촌 전 장관/연합뉴스
선종 후, 그의 형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동생을 기리기 위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1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유경촌 티모테오 자선기금’으로 조성돼, 성직자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의 치료비로 사용된다. 유 전 장관은 “동생의 뜻을 이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Following his passing, his brother, Yu In-chon, former Minister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donated 100 million won to Seoul St. Mary’s Hospital in his honor. The fund, named the “Bishop Timothy Yu Gyeong-chon Charity Fund,” will assist clergy and financially struggling patients with medical expenses. Yu said, “I want to continue my brother’s mission by helping, even in a small way.”
유경촌 주교의 삶은 우리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네가 가진 것이 크든 작든, 나누면 세상은 더 따뜻해진다.”
Bishop Yu’s life leaves us with a clear message: “No matter how big or small what you have is, when you share, the world becomes war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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