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ve Continues-The Story of Insooni and Pearl S. Buck
- 인순이,펄벅인터내셔널 '영향력 있는 여성상' 수상

펜실베이니아의 여름 하늘은 유난히도 맑았다. 그날, 무대 위에 선 인순이는 환한 조명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객석을 바라봤다. 그녀의 손에는 Woman of Influence Award라는 이름의 상패가 들려 있었다. 순간, 그녀의 눈가에 스친 것은 단순한 영광이 아니라, 먼 과거의 기억이었다.
The summer sky of Pennsylvania was exceptionally clear. That day, as Insooni stood on stage under the bright lights, she paused to take a breath and looked out at the audience. In her hand was a plaque inscribed with the Woman of Influence Award. In that moment, what welled up in her eyes was not just glory, but memories from a distant past.
어린 시절, 세상은 그녀에게 ‘혼혈’이라는 이름표를 붙였다. 그 이름표는 종종 차가운 시선과 외로움으로 무게를 더했다. 하지만 그 시절, 누군가가 그녀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그 누군가는 이미 세상을 떠난 지 오래였지만, 그 정신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펄 S. 벅 — 동서양을 잇는 다리였고, 경계 밖의 아이들을 품은 인도주의자였다.
As a child, the world labeled her “mixed-blood.” That label often came with cold stares and heavy loneliness. Yet, even then, someone reached out a hand toward her. Though that person had long since passed away, her spirit lived on. Pearl S. Buck — a bridge between East and West, and a humanitarian who embraced children living beyond the margins.

펄벅 여사는 전쟁과 가난, 편견 속에서 설 자리를 잃은 아이들에게 집과 교육, 그리고 ‘당신은 소중하다’는 믿음을 주었다. 그 믿음은 세월을 건너, 인순이의 가슴 속에도 자리 잡았다. 그리고 수십 년 후, 인순이는 강원도 홍천에 ‘해밀학교’를 세웠다. 그곳에서 그녀는 또 다른 ‘작은 인순이들’이 세상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Madame Buck gave children—lost in war, poverty, and prejudice—a home, an education, and above all, the belief that “you are precious.” That belief transcended time and found its place in Insooni’s heart. Decades later, she founded Haemil School in Hongcheon, Gangwon-do, where she now helps other “little Insoonis” stand proudly before the world.
이번 수상은 단순히 한 가수의 업적을 기리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한 세기를 넘어 이어진 사랑과 책임의 증거였다. 펄벅이 심은 씨앗은 인순이의 손에서 다시 꽃을 피웠고, 그 꽃은 이제 더 많은 이들에게 씨앗이 되어 흩날리고 있다.
This award was not merely to honour the achievements of a singer. It was proof of love and responsibility carried across a century. The seed sown by Pearl Buck had blossomed in Insooni’s hands, and that flower now scatters seeds to countless others.

무대 위에서 인순이는 담담히 말했다.
On stage, Insooni spoke calmly.
“저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그 도움을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습니다.”
“I have come this far because of someone’s help. Now, I want to pass that help on to the next generation.”
그 말은 마치, 하늘 어딘가에서 펄벅 여사가 미소 지으며 듣고 있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 미소 속에는 이런 메시지가 담겨 있는 듯했다. “사랑은,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
Those words felt as if Madame Buck herself were smiling from the heavens, listening. And within that smile seemed to be this message: “Love is only complete when it contin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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