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이란 본격 충돌…트럼프 ‘하메네이 위치 알고 있다’”
지형덕 /시사K뉴스 기자

CNN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을 동원해 이란 핵시설을 정밀 타격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이스라엘이 선제공격을 감행한 상황에서 미국의 실질적 개입은 중동 전역을 전면전의 소용돌이로 몰고 갈 수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라이징 라이온 작전(Rising Lion)’을 통해 이란 내 핵개발 주요 거점과 탄도미사일 기지를 대대적으로 타격했다. 테헤란, 나탄즈, 이스파한 등은 하룻밤 사이 폐허가 되었고,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맞서 이란도 150기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이스라엘로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다. 이란 전역에서는 대규모 민간 대피령이 내려졌고, 테헤란 시민들은 공포 속에 북부 지방으로 피신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스라엘의 공습이 단순한 군사작전이 아니라, 사실상 이란 정권 교체(regime change)를 노린 정치적 선언이었다는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메네이를 “21세기 히틀러”라고 지칭하며, 이란의 핵무장 저지를 넘어 정권 자체를 겨냥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도발적 언사를 쏟아내며 불을 지피고 있다. "이란은 무조건 항복해야 한다", "우리는 하메네이의 정확한 위치도 알고 있다"고 발언하며 군사적 옵션의 문을 활짝 열어두었다.
미국 항모 전단이 동지중해와 아라비아해로 이동하고 있고, 사이버 작전도 강화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이 사태는 단지 중동 지역의 군사충돌로 끝나지 않는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사이버 공격이 확산되며 글로벌 경제에 불안이 번지고 있다. 유럽과 중국은 일제히 자제를 요구하고 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핵시설 피폭에 따른 방사능 누출을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공식 거론하면서, 위기는 이제 ‘핵 보유 선언’으로 비화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전 세계가 가장 두려워했던 시나리오가 눈앞에 와 있는 것이다
결국 이번 사태의 향방은 세 가지 키워드에 달려 있다.
정권 교체, 핵 억제, 그리고 미국의 실질 개입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통해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반전을 노릴 것인지, 아니면 억제의 선을 지킬 것인지 세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스라엘-이란-미국 간의 삼각 충돌은 단순한 중동 지역 분쟁이 아니다. 이것은 핵무기, 종교, 안보, 국제질서가 복합적으로 얽힌 '21세기형 냉전의 화염판'이다. 그 불씨가 어디까지 번질지는, 지금 이 순간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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