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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청정국의 종말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 #지형덕 기자
  • 입력 2025.06.0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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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한 '대마초' 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대비'가 아닌 '인식'이다
지형덕 기자/ 시사K뉴스 | 2025.6.9
 
강릉 옥계항에서 적발된 1톤짜리 코카인은 우리 사회에 묵직한 질문 하나를 던진다.
“우리는 아직도 마약 청정국인가?”그 대답은 분명 “아니다”이다.
 
한때 우리는 마약 문제를 ‘남의 일’로 여겼다. 뉴스에서나 보던 콜롬비아 카르텔, 헐리우드 영화 속 중독자, 그리고 동남아 국가들의 사회 붕괴 사례는 우리와는 멀다고 착각했다.그러나 이제는 인터넷 속 가상화폐와 텔레그램을 타고, 다크웹에서 정체불명의 알약이 택배로 배달되고 있다. ‘청정국’이라는 이름은 더 이상 방패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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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가운데에 동해안의 소형 항만, 옥계항이 있었다. 대형 항만보다 감시가 느슨하다는 점을 노린 범죄조직은 국제 마약 루트의 ‘한 축’으로 한국을 선택했다. 경찰도, 관세청도, 정부도 늦게야 대응에 나섰다.
 
이미 1톤이다. 그건 무게가 아니라 대한민국 해상보안의 구멍 크기다.
 
또한 '대마초' 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대비'가 아닌 '인식'이다
 “대마초는 마약이 아닌데 뭐 어때?”
“해외에선 다 합법이잖아.”
“한 번쯤은 괜찮지 않아?”
 
이런 말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거리낌 없이 오가는 사회가 됐다. 그러나 법은 분명히 말한다. 대마초는 여전히 불법 마약이다. 일부 의료·산업용 예외는 있지만, 그것이 대중적 사용의 면죄부는 될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일탈의 소비자’가 ‘위험한 유통자’가 되는 구조다.
단순 투약자가 온라인 유통망의 ‘딜러’가 되고, 이를 통해 범죄조직과 연결된다. 이는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사회를 병들게 하는 중대한 범죄다.
 
지방은 더 취약하다
도심엔 감시카메라와 경찰이 있지만, 지방 항만엔 경계도 없고, 시민의식도 덜 경각심을 가진다.
강릉 옥계항, 묵호항, 동해안 전역이 새로운 밀수 루트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설은 낙후돼 있고, 인력은 부족하다.
 
하지만 바로 그곳에 기회도 있다. 해군 1함대가 있는 동해시에 ‘해군 도민 친화’, Navy Road구상을 통해 지역 안보와 공동체 안전을 함께 지킬 수 있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
군과 경찰 시민, 행정이 함께 치안에 참여하는 도시. 그것이 우리가 마주한 새 시대의 ‘청정국’이다.
 
이제는 선택할 시간이다..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현실을 부정하며 옛 명성을 고집할 것인가.
아니면 현실을 직시하고, 새로운 대응의 패러다임으로 나아갈 것인가.
 
마약은 ‘도심의 문제’가 아니다. ‘강원도의 문제’, ‘해안의 문제’, ‘우리 모두의 문제’다. 옥계항 사건은 우리에게 묻고 있다.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지형덕 기자(시사K뉴스)는 지방의 현실을 말하고, 침묵하는 위험에 경고하며, 해법을 시민과 함께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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