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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폭탄 발언’… 누가 더 불편할까

  • #지형덕 기자
  • 입력 2025.05.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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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사고 쳤다. 그런데 너희는 왜 이재명 막말 땐 가만있었냐?” 국민들은 불편하다.

이번 대선 3차 TV토론, 전국민이 지켜보는 생방송 무대에서 이준석 후보가 터뜨린 폭탄급 발언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문제의 장면은 권영국 후보를 향해 “이재명 후보 아들의 과거 성희롱 발언을 암시하는 내용에 대하여 어떻게 보시냐”라는 질문을 던진 순간.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발끈했고, 진보 진영은 일제히 이준석 후보를 향해 맹폭을 퍼부었다.

 

그런데 말이다, 여기서 잠깐.

이재명 후보의 형수에게 한 “찢어버리겠다”막말 파문은 기억 안 나나? 당시에도 그 막말이 온 국민의 귀에 생생히 울렸는데, 그땐 왜 그리 잠잠했을까? 민주당과 진보 진영은 왜 그 막말에는 관대했고, 이번엔 이준석 후보의 발언엔 그렇게나 격앙된 반응을 보였을까?

 

표현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이다.

하지만 때와 장소에 따라 그 발언의 파장은 달라진다. 이준석 후보의 발언은 대선 후보와 가족에 대한 검증이라는 차원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 후보의 아들은 상습 도박과 음란물 유포로 벌금 500만 원을 받은 전력이 있다.

 

물론 TV토론회라는 공적 무대에서, 수많은 국민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나온 이 발언은 불편함을 느끼는 국민들도 많았을 것이다.

 

이준석 후보도 “불편을 드린 점은 사과한다”라고 밝혔지만, 정작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 측에서는 이 문제를 제기한 이준석 후보를 두고 “비열하다”, “네거티브다”"후보 사퇴하라"라는 비판만 쏟아내고 있다.

 

이쯤에서 묻고 싶다. 이재명 후보의 과거 막말은 왜 용서받았고, 이준석 후보의 발언은 왜 이렇게까지 비난받아야 하는가?
이중잣대 아닌가?

 

또 하나, 우리나라 대선은 결선투표제가 없다. 그러니 3등 후보가 1등, 2등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고 물러나는 일도 없다. 이인제는 끝까지 갔고, 안철수는 윤석열과 막판 단일화했지만 꽤 높은 지지율을 갖고 있었다.

 

이번 이준석은? 지지율은 낮지만 존재감은 폭탄급.

 

MZ세대들은 이번 사태를 보며 뭘 느꼈을까?
정치의 진영논리, 기계적 비판, 말 바꾸기와 선택적 분노.
다 똑같은 정치판의 모습 아닌가.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렇다.
“이준석, 사고 쳤다. 그런데 너희는 왜 이재명 막말 땐 가만있었냐?” 국민들은 불편하다.

 

지형덕/시사K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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