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 정치권은 청년 세대의 변화된 감수성과 정치적 갈망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더 이상 청년 유권자를 단순한 지지기반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동등한 정치 주체로서 소통하려는 진지한 노력이 필요
[사설] 청년 보수의 신호탄인가, 자유대학신당 창당 선언의 의미
이태원집회 후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행진하는 자유대학 등
대학생 중심의 청년 애국운동 단체인 ‘#자유대학’이 지난 22일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운동의 주축으로 활동해온 단체로, 이날 ‘윤 어게인’ 행진 중 공개적으로 ‘#자유대학신당’ 창당 의사를 밝히며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켰다. 이는 단지 청년들의 분출된 정치적 열정을 넘어, 보수 진영 내부의 세대 간 균열과 불신이 분명히 드러난 사건이다.
자유대학은 창당 선언문에서 윤 대통령을 “부정선거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몸을 던진 유일한 정치인”이라며 극찬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사기 탄핵에 맞서 대통령을 지키지 않았다”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기성 보수 정치세력이 더 이상 자신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판단이 이들의 창당 배경으로 보인다.
이들은 또 “#이 땅에 스며든 중국 공산당의 간첩을 소탕하고,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천명하며 강경한 노선을 분명히 했다. 그간 광장에서 활동해온 청년들이 이제 정당을 통해 제도권 진입을 시도하겠다는 선언은, 보수 진영 내 일부 2030 세대가 현 정치구조에 얼마나 깊은 불신을 품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다만, 자유대학신당이 정당으로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강한 의지와 정치적 결단만으로는 유권자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정당은 책임 있는 정책 제시와 현실적 대안, 그리고 지속 가능한 조직 운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단순한 분노나 실망만으로 정치를 대체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언은 정치권에 중요한 시사점을 남긴다. 특히 #보수 정치권은 청년 세대의 변화된 감수성과 정치적 갈망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더 이상 #청년 유권자를 단순한 지지기반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동등한 정치 주체로서 소통하려는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
자유대학의 창당 시도는 한국 정치가 얼마나 빠르게 세대 전환과 가치 충돌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이들이 어떤 성과를 낼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청년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움직임 자체는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정치권은 이 흐름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스스로 변화할 준비를 해야 할 때다.
글:#지형덕기자/시사k뉴스/www.sis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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