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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AI데이터센터 소음 우려 커져…“저주파 예측값 공개하고 독립 검증해야”

  • #지형덕 기자
  • 입력 2026.11.0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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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시의원 4명, 시민 알권리 위한 강연 마련…참석 주민·산단 입주자 우려 안고 돌아가
  • ‘저주파 1㎞ 영향’ 주장만으로 단정 말고, 11월 20일 설명회서 과학적 자료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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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시사k뉴스제공

동해 AI데이터센터 사업을 앞두고 시민들이 알아야 할 과제를 살펴보는 강연회가 6일 열렸다. 동해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창래·김효섭·유영선·최이순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금용연 강원미래발전연구소 소장을 초청해 마련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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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용연 강사/사진/시사k뉴스제공

 

 강연을 맡은 금용연 강원미래발전연구소 소장은 서울대 물리학과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받고 프랑스 파리 솔본느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나고야대 조교수, 타이완 국립대·중앙연구원 부교수,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와 책임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농업회사법인 늘푸름에버그린㈜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기본 개념과 환경·지역산업 연계 방안을 살펴본 이번 강연회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쟁점을 함께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공개적인 자리를 마련한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강연과 질의 과정에서 특히 부각된 쟁점은 소음, 그중에서도 저주파 소음이었다. 저주파는 ‘웅웅’거리는 낮은 소리나 진동으로 느껴질 수 있고, 설비가 지속적으로 가동될 경우 불쾌감이나 수면 방해를 호소하는 주민이 생길 수 있다.

저주파 소음에 관한 연구에서도 불쾌감과 수면 문제 등의 연관성이 보고됐지만, 만성질환과의 관계를 단정할 근거는 아직 제한적이다. *turn65search0*turn64search2

 

설명회에서는 저주파가 1㎞ 안팎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1㎞를 일률적인 영향 범위로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 소음의 전달과 체감 정도는 설비의 종류와 출력, 설치 위치, 지형과 건물, 기상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진다. 주민과 산업단지 입주자들이 우려를 안고 돌아간 만큼, 거리만으로 안심시키거나 불안을 키우기보다 사업 조건을 반영한 예측과 측정 자료로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인 소음 차단벽만으로 저주파 문제가 충분히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주민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환경부 가이드라인은 저주파 소음을 12.5~80Hz의 주파수 대역별로 측정·평가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따라서 전체 소음도만 제시할 것이 아니라, 저주파 대역의 주파수별 예측값과 저감 대책을 함께 공개해야 한다. *turn65search1*turn66search1

 

오는 11월 20일 예정된 GS 시민설명회에서는 사업자가 소음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시뮬레이션에는 냉각팬·냉동기·펌프·변압기 등 주요 설비의 소음, 정상 가동과 최대 부하, 주·야간 조건, 인근 주택과 숙소 및 산업단지 내 생활 지점별 예측값이 포함돼야 한다. 산출에 사용한 전제와 계산 방법도 시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

 

동해시의 역할도 중요하다. 사업자가 제시한 예측 결과만 전달하는 데 그치지 말고, 소음·진동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외부 기관에 독립적인 검토나 재분석을 의뢰해야 한다.그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가동 전 기초 측정과 실제 가동 후 측정값을 비교하는 사후 검증 계획도 밝혀야 한다. 예측과 실제 측정이 다르거나 피해 민원이 발생할 경우 어떤 저감 조치를 할지도 설명해야 한다.

 

시민들이 11월 20일 설명회에서 확인해야 할 질문은 분명하다.

저주파 소음이 어느 설비에서 발생하며, 주요 주파수별 예상값은 얼마인가?

주민 주택·숙소와 산업단지 입주 공간에서의 주·야간 및 최대 부하 예측값은 얼마인가?

시뮬레이션의 입력자료와 가정, 측정 지점, 저감 대책은 무엇인가?

동해시는 결과를 독립적으로 검증하고 시민에게 공개할 것인가?

데이터센터 가동 후 실제 측정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이번 강연회는 데이터센터가 가져올 기대뿐 아니라 주민들이 걱정하는 환경 문제도 공개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제 필요한 것은 막연한 우려나 일괄적인 안심이 아니다. GS는 검증 가능한 자료를 제시하고, 동해시는 이를 독립적으로 확인해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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