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주민·시민 등 주최 측 추산 1,000여 명 참여 ‘백두대간 생명평화 행진’ 개최


- 인접 지역 주민 삭발·대학생 규탄 성명…사업 선정 과정의 엄정한 조사 촉구
- “농식품부·강원특별자치도 넘어 국무총리실과 대통령실이 응답해야”
삼척시 도계읍과 하장면 주민을 비롯한 시민들이 건의령에 모여 태백시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사업의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22일 건의령 정상 일원에서 열린 「백두대간 생명평화 행진」에는 도계읍과 하장면 주민, 삼척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사업이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동의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를 규탄했다. 이어 사업 선정 과정의 적정성을 다시 조사하고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주민이 결정하지 않은 사업…생존권 위협”
집회 참가자들은 “주민들이 결정하지 않은 사업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면서 인접 지역 주민들의 생활권과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와 강원특별자치도가 주민들의 지속적인 반대와 문제 제기에도 사업을 추진했다며, 선정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와 사업 타당성에 대한 검증이 충분했는지를 정부 차원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제 농림축산식품부와 강원특별자치도 차원을 넘어 국무총리실과 대통령실이 사업 선정 과정의 부당성 여부를 직접 살펴야 한다”며 “엄정한 조사와 즉각적인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삼척시민의 뜻을 분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특혜·부실 검증 주장은 집회 참가자 측의 입장으로, 관계 기관의 공식 입장과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지역 대학생들도 규탄 성명 발표
이날 집회에는 도계읍에 거주하는 대학생들도 참여해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사업에 반대하는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대학생들은 사업이 지역의 주거환경뿐 아니라 학습권과 생활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주민과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일방적인 사업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청년과 학생 역시 지역사회의 구성원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경과 정주 여건, 교육환경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접 지역 주민 삭발…결사반대 의지 표명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인접 지역 주민들은 집회 현장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주민들은 삭발을 통해 사업에 대한 결사반대 의지를 밝히고, 정부와 관계 기관에 사업 전반에 대한 엄정한 재검증과 추진 중단을 요청했다.
참가자들은 태백지역 상품 불매운동과 백두대간 대행진 등 집단행동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이번 문제를 개별 지역의 갈등이 아니라 백두대간의 환경과 주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공동의 문제로 규정했다.
“사업 추진보다 주민과의 대화가 먼저”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사업 추진에 앞서 인접 지역 주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환경과 생활권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사업 찬반을 둘러싼 지역 간 갈등이 더 커지기 전에 농림축산식품부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가 주민들과 공식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건의령에서 집회와 「백두대간 생명평화 행진」을 진행하며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사업의 즉각적인 중단과 사업 선정 과정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사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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