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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이라는 이름의 마지막 근무일

  • #지형덕 기자
  • 입력 2025.12.3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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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Day Called Retirement
  • 2025년 12월말 퇴직 지방공무원 훈·포장 전수식 “정부포상 및 교육부 장관 표창 31명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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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도교육청

공직의 시간은 늘 조용히 흘러간다.

누군가는 교실과 행정을 잇는 다리가 되었고,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하루하루를 지켜냈다.

그리고 오늘, 그 긴 시간의 끝에서

감사의 이름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The years of public service pass quietly.

Some became bridges between classrooms and administration,

others safeguarded each day from unseen places.

And today, at the end of those long years,

they gathered under one word—gratitude.


12월의 끝자락,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대회의실에는

오랜 세월 공직을 지켜온 이들의 시간이 나란히 놓였다.

정년과 명예라는 서로 다른 출발선에서

같은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At the close of December,

the main hall of the Gangwon Office of Education

held the accumulated time of long-serving public officials.

Different starting lines—retirement and honorary retirement—

yet the same full stop.


홍조·녹조·옥조 근정훈장과 근정포장,

대통령과 국무총리 표창,

그리고 교육부 장관 표창까지.

이날 31명의 이름 위에 놓인 훈·포장은

성과보다 태도를, 결과보다 시간을 증명했다.


Red, Green, and Jade Service Medals,

Service Commendations,

Presidential, Prime Ministerial,

and Minister of Education Awards.

The honors bestowed upon 31 names

proved not achievements, but attitude—

not results, but time itself.


#오성배 부교육감은

“투철한 공직관과 사명감으로

강원교육의 기반을 만들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 말은 퇴직을 축하하는 인사가 아니라,

역사를 인정하는 인사였다.


Vice Superintendent Oh Seong-bae said,

“With a strong sense of duty and integrity,

you have built the foundation of Gangwon education.

For that, we offer our deepest gratitude.”

It was not a farewell—

it was recognition of history.


퇴직은 끝이 아니라,

공직이라는 긴 문장의 마지막 문장일 뿐이다.

그리고 그 문장은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남아

다음 세대의 공직을 비춘다.


Retirement is not an ending,

but the final sentence of a long public chapter.

Quiet, yet firm,

it remains—

illuminating the path for those who fo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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