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사동 주민 전체 대상 의견 수렴, 93.1% 찬성
- 해당 부지 인근 주민은 약 70%가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 춘천시청, 반대하는 주민과의 갈등 해소 노력 지속
- 반대 주민들, 춘천시 대처방식에 불만.. 공사 중지 가처분 소송 제기
찬반 논란이 일어온 벌말공원 주차타워가 8월4일 착공될 예정이다.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석사동 주민을 대상으로 벌말공원 주차타워 건립사업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 93.1%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사동 전체 1만5,285세대 중 5,793세대(약 37.9%)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5,394세대(93.1%)가 찬성, 363세대(약6.3%)가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주차타워 규모가 3층 4단으로 변경(기존 2층 3단)됨에 따라 다시 의견수렴이 필요해짐에 따른 절차였다.
하지만 주차타워 예정 부지와 인접한 지역의 경우 여전히 반대의견이 훨씬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주민들은 교통사고 위험 증가, 일조권 침해 및 유료화 시 이용율 저하 등의 이유로 주차타워 건립을 지속적으로 반대해왔으며, 지난 6월에 열린 주민설명회가 급기야 파행되기도 했다.
시를 상대로 반대의견을 전달해 온 한 주민은 "이번 조사에서도 부지와 인접한 12통 주민의 경우 70% 정도가 반대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춘천시가 인근 주민들의 절대적인 반대 의견에 부딪히자 갑자기 석사동 전체 세대를 대상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해 의견 수렴 중단을 요청하는 민원을 냈지만 묵살됐다"고 했다.
이어 "그간 반대 집회 및 서명 제출 등 수차례에 걸쳐 반대 의견을 내고, '현 단면주차장 정비' 및 '80억 혈세 투입 전 유료화 사전 시행' 등을 건의했지만 아무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또 "육동한 시장의 면담도 요청했지만 지금까지도 만나지 못하고 있다"며 춘천시의 소통방식에 큰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춘천시 관계자는 석사동 전체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진행한 것은 주차타워 이용을 고려했을때 필요한 부분이라며, 반대하는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는 면담을 요청하는 등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가진 주민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시청 관계자들을 만나 같은 얘기들을 반복했으나 아무것도 반영된 것이 없다며, 형식적으로 요청하는 면담에는 더이상 응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춘천시는 조사 결과를 현수막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다음 달 1일부터 기존 주차장 부지의 차량 통제가 시작될 예정이다.
반대측 주민들은 이에 맞서 지난 30일 공사 중지 가처분 소송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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