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부, F-35를 줄이고 우주로 향하는 국방의 패러다임
2026년 미국 국방예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단연 ‘F-35 전투기의 그림자가 작아졌다는 것’이다. 그 자리를 대신한 건, 실전에서 위력을 입증한 드론과 미사일,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 본토 상공을 ‘황금의 돔’처럼 지키겠다는 새로운 방어 구상이다. 이름하여 ‘골든 돔(Golden Dome)’ 프로젝트.
이제 미국은 하늘 아래만이 아니라, 지구 궤도 위에서 위협을 막아낼 준비에 들어갔다.
전투기 줄이고, 하늘을 설계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6회계연도 국방예산을 발표하면서, F-35 스텔스 전투기 구매량을 기존 68대에서 47대로 31%나 감축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무기 중 하나인 F-35 대신, 트럼프는 “실전에서 바로 쏘고 막을 수 있는 것”을 택했다.
그가 강조한 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 JASSM-ER 장거리 순항미사일, LRASM 대함미사일, 고속기동 드론, 다층 방공체계였다.
“무기는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막는 것이다.” 트럼프는 그렇게 말했다.
트럼프/골든돔
‘골든 돔’이란 무엇인가?
골든 돔은 기존의 패트리엇이나 사드(THAAD) 같은 지상·해상 방어망을 뛰어넘는 전략적 전환점이다. 미국은 이를 통해 전 세계 어느 방향에서 날아올지 모를 극초음속 미사일, ICBM, 우주 기반 위협까지 모두 탐지하고 요격하겠다는 구상이다.
골든 돔은 단순한 무기가 아니다. 전 지구 방어 플랫폼이다.
네 단계로 이루어진 다층 방어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우주 센서망으로 미사일 발사를 실시간 탐지
부스트 단계 요격: 발사 직후를 노린 선제 요격
중간 단계 요격: 고고도 미사일 요격체계 활용
종말 단계 요격: 미국 본토 상공 최종 방어
미국은 이를 위해 수백 개의 저궤도 위성을 띄우고, 궤도 요격기까지 구상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 계획에 초기 1,750억 달러, 장기적으로는 8,0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레이더, 위성, 요격체계가 엮이는 우주 그물망
현재 알래스카에는 골든 돔의 기반이 되는 LRDR(장거리 분산형 레이더) 시스템이 시험 운용 중이다. 이 레이더는 중국과 러시아의 미사일을 발사 직후 감지하고,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우주 센서망과 공유한다.
우주에는 이미 민간과 군사용 소형위성이 다수 운용되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는 이를 국가적 방어 자산으로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런데 이 거대한 프로젝트는 정치적 논쟁과도 맞물린다. 공화당은 국가안보의 핵심으로 골든 돔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비용의 비효율성과 실현 가능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F35
F-35의 그늘, 드론과 미사일의 시대
트럼프의 ‘재편’은 단지 새로운 무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전통적 병력 중심 국방에서, 기술·플랫폼 중심 국방으로의 대전환이다.
해군 구축함과 잠수함 구매는 줄었고, A-10 공격기 전 기종은 퇴역 수순에 들어갔다. 해군 민간직도 7,000명 이상 감원 예정이다.
드론
대신 공군은 드론 전력 증강, 육군은 장거리 정밀 미사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 미군은 ‘보여주는 힘’에서 ‘치명적 효율’로 전환하는 중이다.
결론: 하늘의 돔은 언제 완성될까?
골든 돔은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임기 내 완성하겠다고 공언한 국방 프로젝트 1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부 기능 시범은 가능하겠지만, 완전한 시스템 구축에는 최소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건, 미국 국방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전투기에서 드론으로, 지상에서 우주로.
미국의 하늘 위에는, 지금 조용히 황금빛 돔 하나가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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