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안전 논란 커지며 언론계 “표적 진압 우려” 경고
-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생명줄”,국경없는 기자회 성명
통행금지 시행 중인 LA의 LAPD
시위는 LA를 넘어 뉴욕과 시카고 등 대도시로 확산 중이다.
시카고—연방청사 앞 ‘루프(Loop)’ 광장에 수천 명이 운집해 “ICE(이민세관단속국) 단속 중단”을 외쳤고, 일부 참가자가 도심 도로를 행진하면서 도로가 한때 전면 통제됐다.
뉴욕—로어맨해튼 월스트리트 일대에서 진행된 집회에서는 수십 명이 체포됐으며, 시 당국은 “LA 같은 폭력 사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언론이 표적됐다” – 기자 부상 잇따라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의 안전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다.
로런 토마시 기자
호주 9News 소속 로런 토마시 기자가 고무탄에 다리를 맞아 생방송 중 쓰러졌고, 영국 사진기자 닉 스턴 역시 ‘빈백 라운드’(bean-bag round)에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AP통신은 “언론인 최소 네 명이 최루탄·탄환에 부상했다”고 보도하며, 언론 자유 단체들이 LAPD의 ‘표적 진압’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경없는기자회(RSF)는 긴급 성명을 통해 “경찰력은 공공질서 유지와 언론 자유 보호라는 두 책무를 동시에 져야 한다”며 독립적 조사를 요구했다.
프레임 전쟁… “질서 회복” vs “민주주의 위기”
전통 매체와 소셜미디어는 사태를 두고 상반된 서사를 경쟁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질서 회복론 보수 매체들은 약탈·방화 장면을 반복 노출하며 “통행금지는 불가피”라는 입장을 강조〈뉴욕포스트〉 등 인권·언론 자유론공신력 매체·시민단체는 과잉 진압·언론 탄압을 부각
특히 소셜미디어에서는 경찰의 강경 진압 영상과 시위대의 과격 행동 영상이 ‘순환 증폭’ 구조를 이루며 여론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렌 배스 LA시장은 “야간 통행금지는 시민·사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 조치”라며 지속 연장을 시사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4,700명 병력 투입을 ‘위헌적 과잉 대응’이라 규탄, 연방법원에 긴급 제소했으나 즉각 효력 정지는 기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LA 폭력 사태를 끝내기 위해 필요하다면 '폭동진압법(Insurrection Act')도 검토하겠다”고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전국 동시다발 시위가 장기화할 경우 연방·주의 ‘권한 충돌’이 본격화될 수 있다”면서, 특히 언론·인권 단체의 국제 연대 움직임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위대와 공권력의 대치가 ‘폭력 vs 과잉진압’ 구도로 굳어질수록 여론 분열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자제와 대화 채널 확보가 시급해 보인다.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생명줄”
-국경없는 기자회 성명 중-
시사K뉴스는 현장 상황과 각계 반응을 계속 취재해 독자 여러분께 신속·정확하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