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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 유시민 향해 울림 있는 일침…“고졸 비하, 여성 비하, 노동자 비하.

  • #지형덕 기자
  • 입력 2025.05.3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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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인간의 학력과 지성은 고단한 인생의 성실함으로 삶의 증거로 말하는 분들 앞에서 한 장의 습자지와도 같은 아무것도 아닌 가치 없는 자랑”이라며 “누구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하고 비하하는 혀를 가진 자라면 그는 가장 부끄러운 혀를 가진 자”라고 지적했다.

 

김혜은은 특히 설난영 여사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내며 “한 남자의 꿈을 위해 평생을 뒷바라지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여성 노동운동가로 공의를 위해 몸을 던지며 살아오신 설난영 여사와 같은 우리 어머니들을 존경한다. 나는 그렇게 살지 못했을 것 같아 더 존경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 위해, 자식 위해 생계를 도맡으며 법카(법인카드) 사고 한 번 없이 남편 뒤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오신 설난영 여사님, 후배들에게 건재함을 몸소 보여주시는 김영옥 선생님, 이분들이 내 삶의 원동력이 되는 찐 롤모델”이라고도 말했다.

 

김혜은은 끝으로 “저는 고학력자가 아닙니다. 서울대 나왔다며 고졸을 비하하는 교만과 계급의식에 절어 사는 썩은 지성인이 아닙니다. 이 시대를 사는 여성으로서, 저렴한 모진 말에 가슴 아픈 오늘입니다”라며 유시민의 발언을 에둘러 비판했다.

 

앞서 유시민 전 이사장은 지난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 인생에선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라며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김문수 씨는 설난영 씨가 생각하기에 나하고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라며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 내가 좀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이 됐다. 남편을 더욱 우러러볼 것”이라고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유시민은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며 사과했지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합목적적·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설난영 씨가 하는 행동은 남편의 표를 깎는 일이란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혜은의 이번 글은 삭제됐지만,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김혜은이 같은 서울대 동문인 유시민을 향해 학력 비하, 여성 비하, 노동자 비하를 꼬집으며 공개 비판한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혜은의 진심 어린 목소리는 단순한 SNS 글을 넘어, 우리 사회에 던지는 울림 있는 메시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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