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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앞바다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해군 첫 승전… 6·25 영웅들의 희생을 기억하다"

  • #지형덕 기자
  • 입력 2026.06.2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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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의 바다는 오늘도 기억합니다.

 푸른 파도가 잔잔히 밀려오는 동해 앞바다는 단순한 풍경이 아닙니다. 이 바다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용기와, 대한민국 해군이 처음으로 승리를 기록했던 역사를 품고 있는 살아있는 기억의 바다입니다.


The East Sea Still Remembers.


The gentle waves of the East Sea are more than a beautiful landscape. They carry the memory of those who gave their lives for freedom and of the Korean Navy's very first victory—a sea forever marked by courage and sacrifice.


1950년 6월 25일 새벽, 역사는 바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망상 옥계 해안으로 기습 상륙한 북한군을 향해 묵호경비부와 소해정 가평정(YMS-509)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용기는 대한민국 해군 창설 이후 첫 승전이라는 빛나는 역사를 남겼고, 절망 속에 있던 국민에게 희망이라는 등불을 밝혔습니다.


At dawn on June 25, 1950, history began upon the sea.


When North Korean forces attempted a surprise landing along the Okgye coast, the Mukho Guard Unit and the minesweeper Gapyeong (YMS-509) stood their ground. Their bravery became the Korean Navy's first victory, offering a beacon of hope during one of the nation's darkest hours.


꽃 한 송이는 추모이고, 침묵은 감사였습니다.


전승기념비 앞에서 이어진 묵념과 헌화는 단지 의식이 아니라,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수많은 영웅들에게 전하는 가장 깊은 감사였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희생은 결코 잊혀지지 않습니다.


Every flower carried remembrance, every silence expressed gratitude.


The moments of silence and the floral tributes were more than ceremony. They were heartfelt thanks to countless heroes, many whose names have faded with time, yet whose sacrifice remains forever remembered.


기억하는 것은 과거를 붙잡는 일이 아니라 미래를 지키는 일입니다.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6·25 전쟁 기념식은 참전용사와 유가족, 시민들이 함께 전쟁의 아픔을 돌아보고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To remember is not to remain in the past, but to protect the future.


The Korean War Memorial Ceremony at Donghae Culture & Arts Center gathered veterans, bereaved families, and citizens to reflect on the tragedy of war and to renew their shared commitment to peace.


승리와 희생, 그 두 이야기가 하나의 바다에서 만났습니다.


동해시는 해군 최초의 승전을 기리는 옥계지구전투 전승 행사와 6·25 전쟁 기념식을 같은 날 이어 개최하며, 바다를 지켜낸 용기와 나라를 지켜낸 희생을 함께 기억했습니다. 오늘의 평화는 누군가의 헌신 위에 피어난 가장 아름다운 미래입니다.


Victory and sacrifice met upon the same sea.


By commemorating both the Battle of Okgye and the Korean War on the same day, Donghae honored two inseparable stories—the courage that defended the sea and the sacrifice that safeguarded the nation. Today's peace is the most beautiful future, blossoming from the devotion of those who came before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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