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부 국가계획은 관광·휴양 중심… 김기하 후보, 이정학 후보 공약에 실현방안 공개 요구
“묵호항 관광거점인가, 방산클러스터인가”… 개발 방향 논란 쟁점화
해수부 국가계획은 ‘관광·휴양 중심’… 김기하 후보 “공존 방안 설명 필요”
동해시장 선거를 앞두고 묵호항 재개발의 미래 방향을 둘러싼 논쟁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하 후보는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정학 후보가 선거공보를 통해 제시한 ‘묵호항 배후 해양·방산클러스터 조성’ 공약과 관련해 국가계획과의 정합성, 실현 가능성, 재원 조달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묵호항 재창조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수립한 국가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기존 계획과 다른 방향의 개발 구상을 제시하려면 충분한 근거와 시민 설득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해수부 기본계획은 ‘해양관광 중심거점’ 명시
김 후보 측이 공개한 해양수산부 고시 「제3차(2021~2030)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따르면 묵호항 재개발 사업은 ‘관광·휴양·여가 기능 도입을 통한 해양관광 중심거점 조성’을 사업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기본계획에는 워터파크 리조트, 역사문화전시관, 수변공원 등 관광·문화·휴양시설을 주요 도입시설로 제시하고 있으며, 총 사업면적은 약 105만㎡, 사업비는 약 1,415억 원 규모로 계획돼 있다.
또한 계획 수립 과정에서 실시한 주민·전문가 의견조사에서도 묵호항의 추진 방향은 해양관광 기능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도입 기능 역시 상업·관광 기능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게 조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지와 방산클러스터, 어떻게 공존하나”
김 후보는 “국가계획은 관광 중심의 해양관광 거점을 지향하고 있는데, 이정학 후보는 같은 공간에 해양·방산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며 “관광객 유치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사업과 방산산업 집적단지가 어떤 방식으로 공존할 수 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방산클러스터는 일반적으로 연구개발(R&D) 시설, 생산시설, 시험평가시설, 관련 기업 집적단지 등을 필요로 하는 산업정책 사업인 만큼, 관광·휴양 중심 개발과의 접점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계획 제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는 “동일 공간에서 추진되는 것인지, 별도의 부지를 활용하는 것인지, 정부와의 협의는 있었는지 시민들이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방산산업 육성 반대 아니다”
김 후보는 방산산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동해시는 해군 1함대와 북방 물류거점 항만을 보유하고 있어 방산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다만 방산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면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누구와 함께, 얼마의 예산으로 추진할 것인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공약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국가계획과 다른 방향의 개발 구상을 제시했다면 그에 따른 행정절차와 실현 가능성까지 투명하게 설명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덧붙였다.
지역사회 관심 집중
묵호항 재개발은 동해시의 미래 관광산업과 항만 기능 재편을 동시에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선거 과정에서 ▲관광 중심 개발 유지 여부 ▲방산산업 유치 가능성 ▲국가계획 변경 필요성 ▲재원 확보 방안 등이 주요 검증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묵호항이 해양관광 거점으로 갈 것인지, 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복합거점으로 진화할 것인지에 대한 후보들의 구체적 청사진이 필요하다”며 “유권자들도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구체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사K뉴스는 이정학 후보 측의 반론권을 보장하며, 관련 입장문이나 해명자료가 접수될 경우 후속 기사로 게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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