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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용산 관저 ‘경찰’ 아닌 ‘군인’이 지킨다

  • 지형덕 기자
  • 입력 2022.08.2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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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초부터 수방사 제55경비단서 경비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 근무했던 부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옛 외교부장관 공관에서 대통령 관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옛 외교부장관 공관에서 대통령 관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 용산 관저 경비를 경찰부대 101경비단이 아닌 육군 소속 수도방위사령부 제55경비단이 맡기로 했다. 수도방위사령부는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이 사령관으로 근무했던 부대다.

25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윤 대통령 내외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새로 마련되는 관저로 이사하는 다음 달 초부터 관저 경비를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이 아닌 수방사 제55경비단에서 담당한다. 101경비단은 대통령경호처 신설 이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청와대 외곽 경비를 줄곧 담당해왔다. 지난 5월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 이후에도 같은 업무를 수행해왔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거주할 새 관저 규모는 420평 규모로 알려졌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으로, 외교부 장관 공관을 용도에 맞게 고치고 있다. 윤 대통령 내외가 거주하는 주거동이 160평, 기존 공관 리셉션장 등 시설을 개조한 업무동이 260평이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경찰에서 군으로 경비부대의 주축이 이동하는 데는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 처장은 2013년 10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약 2년간 수도방위사령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2015년 10월부터 2017년 9월까지는 육군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역임했고,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 5월 대통령경호처 경호처장에 임명됐다.

경찰 내부에서는 101경비단에서 여러 잡음이 일자 문책성 개편을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지난 5월 101경비단 단원이 근무 도중 실탄 6발이 든 탄알집을 통째로 분실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단원들의 생활 시설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열악한 근무 여건이 드러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청와대 이전 TF’에서부터 용산 관사 경비를 군이 담당하기로 결정난 것으로 안다”며 “101단 실탄 분실은 그 이후에 발생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 TF 부팀장을 담당했던 김용현 경호처장 주도로 논의가 이뤄졌다”며 “경찰청이 이 논의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도 “경찰 배제는 사실이 아니다”며 “옛날부터 부처 장관 관사 등이 있어서 용산은 군사관리 지역이었다. 방공 업무 때문에 군으로 경비가 옮겨가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경향신문 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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