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기준 누적 관람인원 157만 7891명…시범 야간 개장도 31일 ‘장애예술인 특별전’…‘청와대 관리활용 로드맵’ 마련 계획
청와대가 새로운 국민 명소가 됐다.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전격 개방된 이후 지난 15일 기준 누적 관람인원 157만 7891명, 누적 관람 신청자 수 835만여 명을 기록했다.
푸른 기와의 본관부터 대통령이 거주했던 관저,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녹지원과 상춘재 등 청와대 내부의 모든 곳이 국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다가왔다.
지난 5월 1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청와대, 국민품으로’ 개방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지난 6월 22~26일 청와대를 찾은 만 15세 이상의 관람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1%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매우 만족’이 38.7%, ‘대체로 만족’이 37.5%, ‘약간 만족’이 12.9%로 나타났다. 타인에게 청와대 관람을 추천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매우 그렇다’가 44.3%, ‘대체로 그렇다’가 31.4%, ‘약간 그렇다’가 11.8%로 나타나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수준을 보였다.
청와대를 찾은 서울 용산구 주민 이 모씨는 “내부는 구경을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관저의 기와에 햇살이 비쳐 풍기는 경관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또 제주에서 청와대 관람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대학생 권 모씨도 “관저가 어떻게 생겼을 지 가장 궁금했다. 내부를 보지 못해 아쉽지만 꼭 둘러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처럼 청와대 본관 등 내부까지 관람을 희망하는 국민의 뜻을 모아 실내 개방도 시행했다.
대통령의 공간을 상징했던 청와대 본관은 1층의 영부인 집무실과 접견실이 있는 무궁화실, 다과 행사 시 사용됐던 인왕실, 2층의 대통령 집무실과 외빈 접견실, 동측 별채인 충무실 등을 공개했다. 대통령과 가족이 사용했던 사적 거주공간인 관저는 뜰에서 내부까지 볼 수 있도록 창문을 전면 개방했다.
낮의 풍경과는 다른 청와대의 특별한 밤을 선사하기도 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시범 야간 개장 행사인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을 진행했다. 시범 야간개장에서는 먹색의 밤하늘을 배경으로 색색의 조명을 더해 더욱 수려해진 청와대 곳곳을 선보였다.
또 해설자가 직접 청와대 내부시설과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전하는 해설과 함께 첼로·가야금 연주가 있는 작음 음악회도 진행했다. 정부는 이번 시범 야간 개장 이후 행사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거쳐 향후 추가 야간 개장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 7월 19일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사전 언론 공개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반딧불 조명이 설치된 녹지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정부는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원형 보존의 원칙 아래 문화예술을 접목, ‘국민 속에 살아 숨쉬는 청와대’로 조성해 나간다. 역대 대통령의 흔적, 600점이 넘는 미술작품, 5만여 그루의 수목, 문화재 등을 내부의 건축물·야외공간과 결합해 대한민국 최고의 상징자산으로서 정교하게 브랜드화한다는 계획이다.
본관과 관저는 원형을 보존하되 예술작품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대정원은 국악·클래식·대중음악 등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지는 종합 공연예술 무대로 재구성한다.
영빈관은 프리미엄 근현대 미술품 전시장으로, 녹지원 등 야외공간은 조각공원으로 조성한다. 또 춘추관은 시민 소통공간으로, 특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첫 전시행사로는 이달 31일부터 ‘장애예술인 특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업무보고를 받으며 국민에 개방된 청와대 활용 방안과 관련해 “청와대 공간이 국민의 복합문화예술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장애인 작가와 신진작가, 청년작가들의 전시공간을 많이 확보하고 전시기회도 대폭 늘리라”고 지시했다. 이번 ‘장애예술인 특별전’이 청와대가 국민의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나는 시작점이 된 것이다.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달 31일부터 열리는 ‘장애예술인 특별전’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9일 전시 현장을 찾아 전시회의 의미와 기획, 구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정부는 앞으로 청와대를 복합문화예술 공간이자 과거-현재-미래를 관통하는 역사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 관련 전문가와 국민들의 의견수렴과 논의를 거쳐 다음 세대에게 천년의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청와대 관리활용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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